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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예비군과 민방위 그리고 7,8년차 예비군

동대 근무하다보면 민방위로 이미 넘어갔는데 예비군동대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 날 저희는 훈련일정이 없습니다"라고 아무리 말해도 일단 하실 말씀 다하시고 알고보면 민방위시죠^^; 8년차가 끝나고 연차만료가 되면 그 해 6월까지만 자료를 보관했다가 전부 폐기처분합니다(갈아버립니다-_-). 그러므로 8년차 이후의 문의는 동사무소의 민방위 담당한테 하셔야 합니다. 반면에 장교, 부사관등의 간부는 8년차로써 예비군이 끝나는게 아닙니다. 계급별로 차이가 있는데 평균적으로 마흔살대까지 예비군으로 편성됩니다. 물론 훈련은 마찬가지로 6년까지이고 전역이 늦었다면 '41세이상간부'라는 명목으로 만41세가 넘으면 훈련을 보류 받습니다.


예비군은 제대 하는해의 다음해를 1년차로 시작하여 8년까지가 예비군입니다. 12월31일에 전역했다 하더라도 다음해 1월1일이면 예비군 1년차로 훈련 대상입니다. 사병의 경우 대부분 1~4년차까지 동원예비군, 5~6년차까지 향방예비군으로써 훈련을 완료하면 7~8년차에는 사실상 훈련이 없습니다. 7~8년차에는 전후반기 비상연락망 점검과 5~6년차때 밀린 훈련이 있다면 그 보충훈련을 받습니다.


착실하게 6년차까지 훈련을 다 끝내셨다면 7~8년차에 해야할 일은 동대에 최신연락처를 갱신해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작년까지 지침으론 1월에 한번 7월에 한번 이렇게 2번 휴대폰 연락망으로 문자메세지를 전달하는걸로 훈련(?)을 완료했는데 귀찮다고 번호 안 알려 주시면 동대행정병들이 다 알아냅니다. 동사무소 협조하에 주민전상망에 접근하여 본인이든 가족이든 번호를 확인하고, 그러지 못한 경우 집까지 찾아가기도 하지요. 뭐 사실 몇명정도야 동대장님 모르게 자신의 번호, 친구 번호로 바꿔 놓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문자메세지 얘기가 나와서 큰 상관없지만 다른 얘기 한가지 덧 붙이자면 굳이 7~8년차가 아니어도 대부분 동대에서 한번씩은 문자메세지를 받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훈련있는 전날 잊지 마시라고 문자 보내기도 하고, 예비군 편성되셨다고 문자 보내기도 하지만 정말 뜬금없는 보류자 등록은 언제까지 하세요 라던지, 그런 문자가 올때가 있을거예요. 그 이유는 문자메세지 보내라고 할당해준 양이 있는데 그걸 남기면 안되고; 다 써야해서 어쩔 수 없이 보내는 거랍니다. 어디든 군대가 다 그런거죠 -_-;